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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결국 사퇴] 수장없는 국제회의·의사결정 등 차질 불가피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7일 사퇴함으로써 20일 넘게 이어진 '국민연금 인사파문'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대행 체제가 불가피해 상당 기간 업무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국민연금 주최의 국제회의가 원만히 진행되기 어렵게 됐다. 이미 국민연금 기금운용평가위원회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주 잇따라 취소됐고 향후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9일 열릴 예정인 국민연금 기금운용 국제컨퍼스는 '비정상적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세계적인 투자은행 대표 등 국내외 거물급 투자가 250여명을 초청했는데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자칫 국제적인 망신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무기한 연기도 우려된다. 기금운용위원회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기금의 주요 투자 결정이 미뤄지면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단 측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사장과 기금 이사 각각의 추천위원회를 열어 새 인물을 공모하고 선임하기까지 최소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원희 국민연금 기획이사가 이사장 대행을 맡고 홍 본부장이 후임자가 올 때까지 기금운용을 담당한다고 해도 경영상의 중요한 결정은 내리기 힘들 뿐만 아니라 원활한 업무수행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한편 인사 파동이 일단락되면서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 추진에는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금본부의 공사화가 국민연금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의 갈등 요인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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