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이 페루 곡타 폭포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과 AFP통신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김모 씨가 지난달 28일 오후 1시께 세계에서 15번째로 높은 곡타 폭포에서 사진을 찍다가 추락해 숨졌다. 김 씨는 높이 220m 상단 폭포와 540m 높이의 하단 폭포 중 아래 폭포 위쪽 지역에서 사진을 찍다가 변을 당했다. 지역민들만 존재를 알았던 곡타 폭포는 지난 2005년이 지나서야 독일인 탐험가에 의해 외부에 알려졌다.
혼자서 페루를 방문한 김 씨는 독일 관광객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김씨가 사진을 찍은 뒤 폭포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고 독일 관광객이 현지 경찰에 진술했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해 영사와 직원 2명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페루 경찰은 김 씨의 시신을 지난 2일 수습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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