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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北 무수단, 미국령 괌 타격 능력 충분"

북한은 지난 1일 무수단 미사일이 태평양 미국령 괌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일명 ‘화성-10’이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미국의소리(VOA)의 브루스 벡톨 국제한국학회(ICKS) 회장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북한의 무수단이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실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북한은 50개의 발사대에 200기의 무수단으로 어디서든 이를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벡톨 회장은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무수단 6기를 괌을 향해 동시에 발사했을 때 5기를 공중에서 타격하고 1기만 떨어진다 해도 적어도 8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무수단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대해서도 “북한은 탄도 기술을 적용한 단거리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능력을 과시했다. 사정거리는 다르지만 모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왜 무수단은 대기권 재진입 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벡톨 회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유용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적어도 북한이 한국이나 일본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고심하도록 한다”면서 “사드가 한·미 미사일 방어 억제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사드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 비용을 거의 모두 지불하고 한국의 대북 억제력에 도움을 주는데 왜 반대하느냐”면서 “중국이 한국을 핵미사일로 공격할 것도 아닌데 중국이 한국 배치에 반대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북 제재에 대해 백톨 회장은 “방코델타아시아(BDA)처럼 미 재무부가 북한과 거래한 은행들을 지정해 미 달러가 더 이상 이런 은행들에 갈 수 없도록 하면 된다”면서 “유럽연합과 한·미 등 동맹의 지원을 받아 실질적으로 북한 정권의 돈줄을 옥죌 수 있는데 오바마 행정부가 왜 주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따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부 전문가가 한국의 핵무장 위협론을 제기했지만 비현실적이고 어리석은 해법”이라면서 “북한 정권이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돌아설 수 있는 실질적인 제재, 외부의 바른 정보들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 진실을 깨닫도록 하는 노력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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