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반대성향' 주식·국채 동반 강세

브렉시트 이후 일제히 상승

"경기후퇴 예고 위험신호" 지적도

통상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국채가 브렉시트 이후 함께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가와 국채 가격의 움직임이 반대 방향으로 연관성을 갖다가 단절되는 것은 조만간 경기후퇴를 예고하는 위험신호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브렉시트 이후 일주일간 각국 증시와 국채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주 스탠더드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 상승했으며 영국 증시 상황을 보여주는 FTSE100도 브렉시트 투표 직후 폭락했던 지수가 회복됐다.

이와 함께 국채 금리도 연일 하락해 지난주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채 이자율이 낮아지면 국채 값은 오른다. 스페인의 국채 이자율 역시 하락했으며 스위스의 모든 국채 금리는 지난 1일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주가 상승에는 브렉시트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 기대가 반영됐으며 브렉시트가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세했다. 국채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인기를 모았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서로 다른 경제전망에 따라 오르고 내리던 주식과 국채 가격 사이에 ‘위험한 단절’이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브렉시트는 결국 경제규모 세계 5위인 영국의 경기침체를 유발하고 세계 경제의 성장세도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상황 등을 반영한 경제예측 모델이 향후 1년 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60%로 높여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미니크 콘스탐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장기물 국채 금리와 단기물 금리와의 차이가 줄거나 없어지는 현상은 경기침체의 전조였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