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용지 전문기업인 더블에이가 서울에서 실시한 자투리땅 나무 심기 운동을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확대한다.
태국 기업인 더블에이의 제지사업을 총괄하는 티라윗 리타본(사진) 부회장은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쓸모없이 버려진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는 ‘원 드림 원 트리’ 환경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타본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더블에이가 지금까지 진행한 친환경 캠페인을 모두 망라하는 것”이라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드림 원 트리는 한국·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범아시아적 환경 캠페인이다. 지난 2014년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으로 서울 14곳의 자투리땅에 8,000그루의 나무를 심은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 캠페인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소비자 참여로 태국 자투리땅에 100만그루의 나무를 심게 된다.
더블에이는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환경 분야 비정부기구(NGO)인 서울환경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보호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소비자가 더블에이 제품을 구입하면 태국에 나무를 심는 구조다. 태국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농민에게 복사용지의 원료가 되는 특수 묘목을 분양해 논밭 자투리땅에 심게 한 후 이를 되사는 방식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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