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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경제발전전략]“로보어드바이저로 자산불린다”··2020년까지 핀테크 매출 3조7,000억 창출키로

은행 가지 않고도 계좌개설·외화송금·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을 거치지 않고 핀테크 기업을 통한 외화 송금이 허용된다.

정부가 5일 발표한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에는 금융 분야와 관련해 규제 완화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 핀테크 기업을 통한 외화 송금이 허용된다.

핀테크 기술 개발을 위해 필요한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플랫폼’도 구축한다.

특정 개인을 구분할 수 없도록 비식별화된 개인신용정보를 금융회사나 핀테크 업체가 새로운 상품개발 및 시장개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하반기 안에 신용정보원에 모인 전 금융권의 통계 수치와 분석 결과가 금융회사에 제공된다.

또 정부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가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거나 투자 자문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이 보편화되면 계좌개설부터 자산운용의 전 과정을 금융회사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도 지원된다. 주요국 금융당국과 정례 회의를 확대하는 등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개발도상국에는 금융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인프라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보통신(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을 50%까지 보유할 수 있게 한 은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재추진된다.

현행 은행법은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 원칙에 따라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기업은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 행사는 4% 이내만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핀테크 관련 매출액을 지난해 2조7,000억원에서 2020년까지 3조7,000억원으로 늘리고 해외점포 자산 규모는 940억달러에서 1,6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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