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간판스타 진종오(37, KT)가 리우올림픽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진종오는 6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남자 일반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201.1점을 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결선 전체 20발 중 12발까지 5위에 그쳐 탈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이후 계속 완벽에 가까운 점수를 쏘며 우승했다.
진종오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대명은 4위를 차지했다.
진종오는 같은 종목 단체전에서도 소속팀이 1,736점으로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전날 남자 일반 50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진종호는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한화회장배는 다음달 개막하는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진종오의 활약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진종호는 경기 후 “ 어제 50m 경기에서 너무 무리해서 지금 어깨가 엄청나게 아프다. 오늘 쏘면서 힘들었다.”며 “앞으로 집중적으로 어깨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몸상태를 전했다.
이어 그는 “50m 권총은 다 만들어진 것 같은데 10m 공기권총은 아직 미완성인 것 같다”며 “감각이 아직 불규칙해서 나 자신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남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세계기록 보유자인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여자 사격 간판 김장미(24, 우리은행)은 여자 25m 권총에서 5위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