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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피해자 속출…소비자들 집단 행동에 나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모델 3개/서울경제DB




코웨이 얼음정수기의 일부 모델에서 니켈 도금이 벗겨져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도 이후 코웨이는 뒤늦은 전량 회수·환불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성난 민심을 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한 인터넷 카페는 현재 개설 3일째 4,000명에 육박했으며, 집단소송 참여 인원을 파악하는 공지글에는 댓글이 600개 넘게 달렸다.

이들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집단 소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출시 직후부터 2년간 사용해온 한 소비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6월 중순 경 코웨이 측에서 얼음 냉각 속도를 높여주고 전기료를 절약해 준다고 하면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를 해 준다고 했다”며 “코웨이가 고객을 속인 것이 가장 화가 난다”고 밝혔다.



이어 “생전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린 적이 없는데, 정수기를 사용한 이후부터 피부에 두드러기가 났다. 햇빛 알레르기인 줄 착각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피해자들과 증상이 같더라”며 분노했다.

코웨이의 윤리성 문제에 항의하는 소비자들이 속출함에 따라, 민사소송은 물론 형사 고발까지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제 2의 옥시 사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된 얼음정수기 3개 모델의 계정은 약 8만7,000여개에 달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피해자들은 더 나올 전망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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