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가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마지막 승부로 압축됐다.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의 돌풍을 2-0으로 잠재웠고, 포르투갈은 8일 ‘전차 군단’ 독일을 역시 2-0으로 격파해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오전 4시 생드니 스타드 프랑스에서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한다.
프랑스는 2000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번에 포르투갈을 꺾으면 유로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여 독일,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독일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득점 단도 선두(6골)로 나선 앙투안 그리즈만 (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선봉에 선다.
이에 반해 포르투갈은 첫 메이저 경기 우승에 도전한다. 포르투갈은 축구 강대국이지만 월드컵은 물론 유로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자국에서 개최한 유로2004에서 결승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해 첫 우승이 물거품이 된 후 12년 만의 첫 우승 재도전이다.
포르투갈은 웨일즈와의 준결승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컨디션이 살아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유로2016 개최국인 프랑스와 역대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 중에서 과연 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