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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 D 등급 탈출할 수 있을까…현대상선 신평사 대상 기업설명회 개최

현대상선이 그간의 구조조정 성과를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현재 최하위 등급으로 강등당한 상태다.

현대상선은 8일부터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KIS)·한국기업평가(KR)·나이스신용정보(NICE)를 잇따라 방문해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자산 매각 현황, 채무 재조정, 용선료 인하 등 구조조정 내용과 2M 해운연합 가입 같은 경영성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그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국내외 영업과 대외 신인도에 큰 타격을 받았다”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구조조정에 성공한 만큼 적절한 신용등급 평가가 다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KR이 산정하는 현대상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3월17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회사채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등급’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5월 말 8,043억원 채무 전액의 만기 연장과 지분 전환에 성공했다. 또 현대증권을 매각해 긴급 자금을 수혈했고 연체하고 있는 채무도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외 선주들과 협상을 벌여 배를 빌리는 대가로 내는 용선료를 20% 정도 내리는 방안도 합의했다.



이번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한 신평사 관계자는 “당장 신용등급 상향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는 22일 현대상선이 채권단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낮춘다면 등급 상향에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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