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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과학자들, "에이즈 전쟁 끝났다"

'에이즈 사망자 제로'…에이즈 치명적이던 시대 끝났다

HIV-1 바이러스./출처=구글




에이즈(AIDS)가 치명적인 질병인 시대는 종식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ABC방송에 따르면 호주에이즈단체총연합(AFAO)이 에이즈 사망자 수가 정점기인 1990년대 초반에는 연간 약 1,000명이었지만, 이제 사망자는 없다며 에이즈는 더는 공중보건의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호주의 주요 과학자들과 에이즈 관련 단체들도 해마다 에이즈 진단을 받는 사람이 매우 적다며 이제 ‘사형선고’를 받은 것은 에이즈 환자가 아닌 ‘에이즈’라고 전했다.

시드니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커비연구소의 HIV 역학·예방 프로그램 책임자인 앤드루 그룰리치 교수는 “우리는 에이즈를 모니터조차 하지 않고 있고, 많은 이들에게 이는 그냥 일시적인 것이 됐다”고 말했다. 그룰리치 교수는 또 에이즈와의 싸움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에이즈에 걸리는 게 오히려 기적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멜버른대학 피터 도허티 연구소의 샤론 르윈 교수는 1990년대 중반 처음 개발된 항레트로바이러스제가 완전히 상황을 바꿔놓은 게임체인저가 됐다고 설명했다.



항레트로바이러스제가 에이즈바이러스(HIV)가 에이즈로 진전되는 것을 막으면서 HIV에 감염된 사람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HIV 감염이 이전에는 사형선고로 받아들여졌지만 이제는 만성적이며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극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르윈 교수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전문가는 에이즈의 종식이 곧 에이즈 바이러스의 종식은 아니라며 아직도 에이즈 전염을 막지 못하고 있는 국가들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림프구(cultured lymphocyte)에서 뻗어 나오는 HIV-1 바이러스 입자들./출처=연합뉴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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