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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차례 성매매 알선한 일산 오피스텔 적발

수년간 오피스텔을 빌려 수십 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성매매 업소가 경찰에 붙잡혔다./출처=이미지투데이




수년간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해 수십 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1일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오피스텔 11개를 빌린 뒤 성매매를 알선한 바지사장 정모(34·여)씨 등 4명을 성매매알선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이모(31·여)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달아난 실제 운영자 유모(37)씨를 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 자신들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를 홍보하는 글을 올린 뒤, 전화로만 예약을 받아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2년 반 동안 2만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해 25억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달아난 유씨는 경찰의 단속에 걸릴 때마다 벌금을 대납해주는 조건으로 종업원인 정씨 등을 위장 출석시켰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의 명칭과 전화번호 등을 지속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통상적으로 성매매 1회당 15만원을 받아 성매매 여성이 10만원, 운영자인 유씨가 5만원을 챙겨 수익을 분배했다.



경찰은 “실제 업주는 뒤로 숨어 강력한 처벌이 어려웠다”며 “선례를 만들기 위해 구속을 목적으로 지난해 초부터 끈질긴 수사를 벌여왔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유씨를 쫓는 한편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 알선하는 업주들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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