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전국 기준 19.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부동의 1위로 자리 잡았다. 배우 김래원과 박신혜가 열연하고 있는 ‘닥터스’는 큰 사랑을 받으며 연일 화제되고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일부 장면에서 등장하는 개연성 없는 과도한 PPL(간접광고)이 시청자들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12일 방송된 ‘닥터스’의 한장면, 여주인공 박신혜는 머리를 감는 장면에서 정수리에는 물을 뿌리지 않은 채 옆으로 머리를 감는다. ‘머리를 감겨주겠다’며 들어온 친구가 감지도 않은 머리에 에센스를 발라주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 장면에서 사용한 샴푸와 에센스는 박신혜가 광고모델인 제품이다. 당혹스런 샴푸PPL에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시청자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회차에서도 해당 샴푸는 거듭 등장했다.
지난 4월 큰 사랑을 받고 종영한 ‘태양의 후예’또한 제품 군을 가리지 않는 PPL로 구설에 올랐다. 극 초반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화제됐던 작품이지만 극 후반 무분별한 간접광고로 ‘PPL의 후예’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로맨스 장면에서 자동 운전 모드 기능을 강조하거나 특정 샌드위치 가게에서 메뉴를 구체적으로 주문하는 등이 대표적이다.
TV와 영화에서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PPL, 서울경제 썸이 그 논란을 되짚어봤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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