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잠시 주춤하는 현상은 보일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계속돼 집값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0.3%, 전셋값은 0.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거래량은 약 53만5,000건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 할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오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채미옥 /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원장
“시중에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한편으로 전셋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매매전환수요도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택 거래량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지난해의 기저효과에 따라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23%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전체로도 작년보다 24% 정도 감소한 90만8,000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렉시트로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대출심사 강화와 국내 실물경기 약세 등 부정적 영향으로 일시적인 거래부진은 나타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 지속과 유동성 확대, 고전세지역의 매매전환수요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반기 전세 가격 상승률은 상반기보다 낮은 0.5%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1~2년 사이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경기도나 충남, 대구, 광주 등은 하반기부터 상승 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되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수급 불균형을 보이는 지역은 전셋값이 올라 국지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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