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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 개입 파문' 이정현 "외압 아닌 협조 요청"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는 모습이다./연합뉴스




최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KBS에 “해경 비판 보도를 자제하라”며 보도 통제를 한 사실이 녹취록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이 의원이 이에 대해 “외압이 아닌 협조 요청”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의원은 21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보도 개입 여부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대해 “정부 쪽 입장에서 어떤 언론사에 협조를 구하는 그런 창구가 바로 홍보수석 자리”라며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친 말투로 한 통화가 외부로 빠져나간 데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외압이 아닌 협조 요청이고 홍보수석으로서의 업무를 다했지만 녹취록이 논란이 되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는 입장이다.

‘윤상현 녹취록 파문’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제대로 조사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대통령이 공천 과정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오버해서 호가호위하는 경우”라고 일단락지었다.



또한 당내 계파 갈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친박·비박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거북스럽다. 사실 더 심각한 문제는 영호남의 문제, 지역주의이다”라며 “당 대표가 되어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탈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이나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의견이 다를지 모르겠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남은 기간 대통령을 뒷받침하겠다”며 확실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7일 오는 8월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공식 출마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21일 인터뷰에서 “제 2의 민주주의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새누리당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방송 보도 개입 파문으로 논란을 빚었던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 힘들다”며 냉소적인 반응이 팽배하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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