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고두심·김영옥·이종원·안재모·이유리·이홍렬 등 캐스팅을 마치고 9월 10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50일의 여정을 시작한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헤쳐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려낸다. 가난 속에 홀어머니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남자 진호가 성공을 위해 오랜 연인을 배신하고 부잣집 딸과 결혼하며 벌어지는 등장인물 간의 갈등과 아픔을 담았다.
일찍 남편을 잃고 아들을 키워 온 어머니 ‘분이’는 고두심과 김영옥이 맡는다. 분이의 외아들 ‘진호’ 역엔 이종원·안재모가, 진호에게 버림받은 뒤 나락으로 떨어지는 여인 ‘옥자’ 역엔 이유리·이연두가 캐스팅됐다. 이홍렬은 극의 활력소인 ‘변사’를 맡아 등장인물의 대사를 관객에게 흥미진진하게 전달한다.
1998년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전회 매진 행렬과 단 24회 공연으로 10만 명이 관람하는 흥행을 기록했고, 지난해 17년 만의 공연 역시 5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호평을 받았다. 티켓은 22일부터 하나티켓,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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