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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북부 기록적 폭우로 사망·실종 143명

이재민 1,000여만명 발생...피해 규모 2조원

남부는 40도 짐통더위로 전략사용 급증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 교외의 팡산구에서 폭우로 끊어진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팡산=AFP연합뉴스




중국 중북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 및 실종자가 143명에 달하고 이재민이 1,000만 명을 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장마전선은 앞으로 동북부로 옮겨가 추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남부 지방에서는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전력사용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23일 중국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9시 현재 베이징, 톈진, 허베이, 산시, 네이멍구, 랴오닝, 산둥, 허난 등 8개 성, 51개시에서 집중 호우로 57명이 숨지고 86명이 실종됐다. 이재민 수는 1,54만7,000 명에 달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베이징, 톈진, 산시 타이위엔, 허베이 중부 및 동북부, 랴오닝 남부 등에서는 강우량이 200∼370㎜를 기록했으며 허베이 핑샨 등지에서는 600∼692㎜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가옥 4만5,000여 채가 파손되고 농작물이 침수하는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도 115억 위안(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한 허베이, 동베이 지역에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장마전선이 지린성 등 동북부로 이동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반면 남부와 동부 지역은 곳곳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되며 불볕더위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22일 상하이와 저장성, 장쑤, 푸젠 등 화동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8∼40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이 지역에 대해 고온 오렌지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오렌지색경보는 홍색경보(최고기온 40도 이상)보다 한 단계 낮은 경보로 24시간 내 최고기온이 37도 이상으로 올라갈 때 발령된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으면서 전력사용이 급상승하고 있다. 저장성 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장성의 전력사용량은 6,052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기상대는 앞으로 사흘 간 폭염 지역이 황하 유역, 쓰촨 분지 등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3∼24일 이틀간 전국의 폭염 범위는 190만㎢로 중국 국토면적의 5분의 1에 이를 것으로 중앙기상대는 내다봤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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