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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부실검증 '空윤위'

공직자윤리위 주식거래 조사때

친인척 금융계좌는 추적 안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4월 진경준(구속) 검사장의 주식거래 의혹을 조사하면서 친인척 금융거래 내역을 살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부실검증 논란을 빚고 있다. 진 검사장이 넥슨으로부터 주식을 무상으로 받은 사실은 검찰의 친인척 계좌추적 과정에서 확인됐다.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진 검사장의 주식 대박 논란이 일자 윤리위는 4월 초 진 검사장의 재산증식 전반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윤리위는 당시 진 검사장 의혹을 최우선으로 원점에서 다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뒷돈 못 밝힌채 마무리



하지만 윤리위는 금융기관에 진 검사장 금융거래 자료를 요구하면서 친인척의 계좌는 제외했다. 당사자 계좌만 살피고는 한 달여 만인 5월 진 검사장이 거짓 소명했다는 점만 지적하고 검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넥슨에 빌렸다는 돈이 실제로는 무상지급 받은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다. 결국 무상지급 사실은 검찰 수사 도중 장모와 친모 계좌에서 확인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친모 계좌를 열어보고 수상한 자금이 있을 땐 직접 불러 소명을 받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며 부실 검증을 지적했다.

檢, 장모·친모 내역서 확인





이에 대해 윤리위는 “금융거래 내역은 재산등록 대상자에 한해 필요할 경우 조회하는데 진 검사장 장모는 대상이 아니고 친모는 대상이긴 하나 고지거부를 해 계좌를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주 진 검사장의 구속 만기를 한 차례 연장하고 뇌물의 대가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진 검사장 이번주 구속 연장

진 검사장의 1차 구속 만기일인 23일에 앞서 구속 연장을 신청하고 다음달 초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기소할 때까지 넥슨의 주식 무상 지급과 해외여행 경비 지원 등에 대한 대가성을 입증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정주(48) NXC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진 검사장에게 준 돈이 ‘보험성 뇌물’이었다고 밝힌 터라 구체적인 대가를 규명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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