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름 휴가기간에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각종 감염병 발병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1∼6월 발생한 A형간염, 뎅기열 등 감염병은 총 3,5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5건)에 비해 약 134% 증가했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건수는 3,286건, 해외 유입 사례는 234건이다.
상반기 발생한 감염병 중에서는 A형간염이 2,9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말라리아 266건, 뎅기열 184건, 장티푸스 71건, 세균성이질 45건, 장출혈성대장균 39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을 구분해보면 국내는 A형간염(2,897건), 해외는 뎅기열(184건)이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여행 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등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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