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플로리다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은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펄스 나이트클럽 총격’ 이후 44일 만의 일이다.
현지 경찰 발표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0시30분께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즈시의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총격이 있었으며 당시 ‘수영복 불빛 파티’라는 이름의 10대 청소년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13~18세가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는 모든 연령대가 입장 가능하며 입장시 신분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생명이 위독한 중상자도 있으며 모든 사상자는 현장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 2명은 모두 남성으로 알려졌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 3명은 모두 체포됐다. 총격은 ‘클럽 블루’ 외에도 인근 도로에서도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자신의 딸이 총격으로 다리를 다쳤다는 한 여성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딸 아이는 쏟아지는 총알을 피해 차 뒤에 숨었다”며 “옆에 있던 친구는 총에 맞았고, 딸은 운 좋게 피할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와 범행 동기, 배후 등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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