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인천지하철 2호선 서구청역―인천 가좌역 구간의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어졌다. 이에 따라 지하철 2호선 상·하행선 모든 전동차가 15분간 멈춰 섰다. 사고 구간 역사에서는 운행 중인 3개 열차에서 내린 수십 명의 승객이 승강장에서 대기하느라 불편을 겪었다. 사고 구간에는 15분 뒤인 오전 10시 42분 전력이 다시 공급되면서 전동차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출발한 전동차는 10분 만인 10시 52분께 가정역에서 또 작동을 멈췄고, 전동차 운행은 다시 25분간 중단됐다. 결국 전동차는 서구청역 여분 선로로 옮기고 난 뒤 11시1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은 첫날 1차 전력공급 중단 때 15분, 2차 전동차 고장으로 25분 등 총 40분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교통공사는 변압기 문제로 과전류가 흘러 순간적으로 단전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