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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만동 교통사고, 블랙박스 보니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손자들 챙겨

부산 감만동 교통사고, 블랙박스 보니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손자들 챙겨




부산에서 또 다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12시 25분께 남구 감만동 감만현대아파트사거리 감만 사거리 방향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진행하던 싼타페 차량이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후미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차량에 타고 있던 3세 남아 1명, 생후 100일 남짓한 남아 1명, 두 아이의 엄마 한 모(33·여) 씨, 아이들의 외할머니 박 모(60·여) 씨가 숨졌다. 운전자인 외할아버지 한모씨는 중상을 입고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씨 부부는 경남 진주에 사는 딸이 손자들과 부산 친정을 방문하자 이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물놀이를 가는 길이었다.



부산 경찰이 공개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외할아버지 한 모씨와 외발머니 박 모씨가 급박한 상황 속에서 “아기, 우짤고”라며 손자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경찰은 한씨의 진술을 참고로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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