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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안보리 긴급회의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

반기문 안보리 긴급회의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 이목이 집중됐다.

3일 오후 4시(현지시각) 유엔 안보리는 미국, 일본, 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개국 유엔대사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사는 “북한은 미사일 기술을 개량하려는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목적아래 발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이 지역 내 모든 국가들의 안보에 대한 분명한 위험”이라고 밝혔다.

서맨사 파워 미국대사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북한이 위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행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국제적 대응을 요구했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일본대사는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들어온 데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의 새로운 단계로 절대 묵과할 수 없다.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안보와 안전에 대한 심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에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으나 지난 7월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미사일 3발 발사가 일어난 이후에는 공식 대응을 하지 않은 바 있다.

이번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측의 의견에 따라 안보리 성명의 채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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