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중구 황학동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정화조 방수작업을 하던 60대 천모씨와 천씨의 20대 아들이 질식해 쓰러졌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 쯤 천씨 부자가 정화조 안에 들어가 정화조 방수를 위해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바르는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유독 가스를 마셔 쓰러졌으며, 현장 소장이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중부소방서 구조대는 20분만에 천씨와 아들을 구조해 각 각 국립의료원과 고려대안암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아버지 천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아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병원 이송 후 아버지 천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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