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9일 2017년도 본예산 편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개최한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내일 오전 본예산과 관련한 첫 번째 당정협의를 개최한다”며 “정부가 구상하는 예산 편성의 방향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당정협의에서는 신산업 성장 육성 지원과 청년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 내년도 예산 정책 방향에 대한 당정 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정부는 내일 당정협의를 시작으로 당과 예산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뒤 다음달 2일 내년도 본예산을 제출할 계획이다.
당정이 서둘러 논의를 시작하는 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압박하는 동시에 예산 정국을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추경안 심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불과 20일 후면 내년도 본예산이 국회로 넘어와 본예산 편성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경 처리를 미룬다는 것은 정부에 대해 본예산을 졸속으로 편성하라는 것인지 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