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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드 성주배치 전제로 후속조치 협의중

국방부는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를 위한 후속조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 후속조치에 대한 질문에 “후속조치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지금 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8일 주한미군 사드 배치 방침을 밝힌 뒤 닷새 뒤 경북 성주를 배치 지역으로 발표했지만 성주 군민의 반발 속에 부지 공여 등을 위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시설구역 분과위원회 회의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 간에 분과위 회의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성격의 실무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성주군에서 다른 부지를 제안하면 이에 대한 가용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단은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기지를 배치한다는 전제로 실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문상균 대변인은 “아직 성주 주민대표들로부터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 외에 다른 검토 요청은 없다”며 “성주 주민들과 대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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