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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테러공포에 中 해외여행객 증가세 주춤

위안화 약세와 테러 공포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세가 주춤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관광국(CNTA)은 상반기 중국 해외여행객이 총 5,90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6년 사이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관광객 수는 10.5% 증가했다.

장 빈 시노리크증권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약세가 해외여행의 흥을 깨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 하락이 비용을 늘린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산정기준을 역내에서 역외로 바꾼 후 위안화 가치는 7%가량 낮아졌다. 주요 해외여행지로 손꼽히는 유럽 국가들에서 잇따르는 테러도 해외여행을 꺼리게 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CNTA는 올 하반기에도 해외여행객이 3.9% 느는 데 그쳐 증가세가 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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