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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사장 후보에 김태호 전 도철 사장 내정

서울메트로 사장 임용후보자로 내정된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사진제공=서울시




지난 5월 이정원 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공석인 상태로 남아 있던 서울메트로 사장 후보에 김태호(55)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사장 임명후보자로 김 전 사장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KT와 하림그룹, 차병원그룹 등에서 근무한 바 있는 김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맡아 정보기술(IT) 분야 신기술을 도입해 안전시스템을 강화했다. 지난해 국민안전처 주관 재난관리 평가에서 자연·사회재난과 국가기반시설재난 등 2개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김 전 사장에 대해 “도시철도공사 경영 경험과 안전관리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하철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서울메트로를 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얼마 전까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이끌던 김 후보자가 서울메트로로 자리를 옮기는 만큼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논란을 예상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달 5일 퇴임식을 하고 도시철도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또 노조에서는 김 후보자 내정이 이미 한 차례 무산된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을 재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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