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의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디니(32)를 15-8로 눌렀다. 김정환에 패한 아베디니는 앞서 16강에서 구본길을 꺾은 선수다. 그는 4강에서 대릴 호머(26·미국)에게 1점 차로 아쉽게 패한 데 이어 김정환마저 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김정환은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6-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2점을 연이어 내줬으나 유인 작전에 이은 신속한 역습으로 실점을 만회했다. 11-3까지 점수 차를 벌린 김정환은 한때 13-8로 아베디니의 추격을 받았으나 이내 달아나며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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