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말을 위해 일생에 다시 없을 올림픽 출전 기회를 과감히 포기한 승마 선수의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말의 건강을 위해 올림픽 경기 출전을 포기한 네덜란드 마장마술 국가 대표 아델린데 코넬리센(Adelinde Cornelissen)의 안타깝고도 감동적인 소식에 대해 보도했다.
코넬리센과 그녀의 파트너 파르지발(Parzival)은 처음 리우에 입성했을 때만 해도 아무 이상 없이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에 임하던 코넬리센은 훈련도중 파르지발의 상태를 살피다 독충에 쏘여 오른쪽 얼굴이 부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우려와 달리 다행히 하루 사이 말의 상태는 많이 나아졌지만, 코넬리센은 경기 출전을 과감히 포기했다.
코넬리센은 “파르지발은 나의 전부다. 파르지발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갈 수 없다”며 “녀석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도 상관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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