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 소재한 콘택트렌즈 업체는 뉴바이오, 지오메디칼, 유니콘택, 아이코디, 매직콘 등 5개사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4위 수준이다. 수출 규모는 지난해 1,760만달러에서 올해 25% 가량 늘어난 2,200만달러가 예상된다. 고용 창출도 지난해 511명으로 콘택트렌즈 산업이 광주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코디는 올해 600만달러 가량을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했지는데 이미 중국 인증을 획득했고 신제품 출시와 제품 인증 확대로 내년에는 1,000만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오메디칼은 최근 신규 공장을 설립해 자동생산라인을 구축,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유럽, 동남아, 중국 등에서 올해만 850만 달러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니콘택은 유럽과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CE(유럽 안전관련규격)인증 획득을 진행 중이다. 인증을 획득하면 쿠웨이트에 3년간 5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2014년부터 생체의료용 소재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기술개발과 기업 마케팅 지원 등의 노력을 해왔다. 올해는 산업통산자원부 공모사업에 ‘지역 자생 콘택트렌즈 산업 고도화 육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2019년까지 국비 포함 2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콘택트렌즈 산업이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소재(원료)합성기술, 금형기술, 정밀사출, 광학설계, 디자인 등 광주시 주력산업과 연계해 지역 의료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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