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인 제주항공은 오는 8월25일부터 12월31일까지 탑승 가능한 인천~하노이 노선의 편도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기준으로 최저 11만3,000원부터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예매기간은 8월17일부터 9월7일까지다. 예약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인천~하노이 외에 인천~다낭 노선을 매일 한 차례씩 운항하고 있다. 부산~하노이 노선도 이달까지 부정기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베트남 노선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최고 인기스타로 떠오른 한류스타 송중기를 모델로 내세우는 한편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과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진행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국가순위에서 베트남이 처음으로 태국을 꺾고 1위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국민 해외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을 찾은 우리 국민은 74만1,069명으로 72만5,499명이 방문한 태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통계가 확인이 가능한 2004년 이후 베트남을 방문한 우리나라 여행객이 태국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베트남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급격한 증가는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증가에 따른 비즈니스 수요 확대와 더불어 제주항공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잇단 신규 취항으로 여행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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