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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잇따른 매파적 발언… 원·달러, 2원80전 오른 1,095원에 개장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원80전 오른 1,09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16일(현지시간) 더들리 뉴욕연준 총재는 경제전문방송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금융시장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최대한 늦게, 그리고 한 번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된 데 대해 “시장에서 너무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 연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날 발표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상승을 멈췄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올해 기준 금리를 올리더라도 최대한 시점을 늦출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상승에 최근 원화 강세 압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6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원23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2원81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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