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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나스닥 6년 만에 8주 연속 강세

美 금리인상 가능성 재부각에 다우 0.24% 하락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5.13포인트(0.24%) 하락한 18,552.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3.15포인트(0.14%) 낮은 2,183.8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포인트(0.03%) 내린 5,238.3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8주 연속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놓고 매파적 발언들을 내놓은 것이 한 발 늦게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은 18일 기준금리 인상을 늦기 전에 단행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9월 기준금리가 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핀바 있다.

다우지수 구성 30개 종목 중에는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월마트도 2% 넘게 떨어진 반면 나이키는 3% 가까이 강세를 나타냈다.반도체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주가는 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넘어서며 7%가량 올랐다. 반면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3.5% 하락했다. 농기계 회사인 디어는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주가가 13% 넘게 올랐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오는 26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그동안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금리 정책에 변화가 생긴다면 증시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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