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극 연극 ‘도둑맞은 책’의 재연이 오늘 9월 1일 개막한다. 이번 공연은 송영창-박용우, 박호산-조상웅 배우의 고정 페어로 진행된다.
도둑맞은 책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11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을 원작으로 한 유선동 감독의 동명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014년 초연해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재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시나리오 작가 서동윤이 영화 대상 시상식 날 사라지고, 어두컴컴한 지하 공간에서 눈을 뜬 그는 보조작가 조영락으로부터 특정 살인사건을 소재로 시나리오를 쓸 것을 요구받는다. 두 배우의 팽팽한 긴장감이 펼쳐지는 가운데, 극한 상황에 닥친 인간의 내면과 처절한 몸부림, 인간이 사람다움을 포기할 때 얼마만큼 추락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9월 1~25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1566-5588)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