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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0월 美서 북핵 대응 '2+2' 회의

양국 외교·국방장관 참여

윤병세 "北압박 구체적 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월 미국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개최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8일 ‘KBS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할수록 고통·비용이 커진다는 것을 부각할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와 우방국 등을 중심으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도 북한을 어떻게 압박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3년 동안 북한에 여러가지 제안을 했지만 북한이 모든 제안을 걷어찼다”고 지적하면서 “대화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북한이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압박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망명했듯이 지난 8개월 동안 탈북·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엘리트 탈북자 수가 역대 가장 많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9월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다자회의가 있으면 양자 접촉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면서 “앞으로 협의가 진전되면 밝힐 수 있는 계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나타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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