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를 방문해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 나선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사회주의에서 시장 민주주의 국가로 체제를 전환한 이후 유럽연합(EU)의 신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지역으로의 진출을 발판으로 삼아 국내 건설기업의 수주가 미약했던 유럽 건설시장 진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체코와는 고속도로, 공항확장, 공항철도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고속철도 및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체코 교통부와 교통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갖는다.
폴란드에선 부총리, 인프라건설부 장관 등과 만나 신공항 건설, 발전소 건설 등을 논의한다. 특히 고속도로 사용료 징수 시스템 도입 등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분야에 대한 별도 실무회의를 마련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북한의 반대로 가입이 좌절됐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을 재추진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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