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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김진태 의원의 정보력…“정말 대단합니다”





▲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외유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산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군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6일 첫 의혹을 제기하고 29일에는 총 외유 소요비용이 2억 원대에 달한다며 실명까지 거론하자 버티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김 의원의 엄청난 정보력에 놀랄 따름입니다. 그런데 아주 사소한 궁금증이 있습니다. 그런 정보가 모두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이 참에 그것도 공개하면 안 될까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네요. 일주일 전에 끝난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서 아베 총리는 다음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슈퍼마리오로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는데 효과 만점이었답니다.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이 2년 만에 60%를 돌파하고 도쿄올림픽 때도 아베 총리가 총리직을 맡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59%에 달했답니다. 100억 원 넘게 들여 깜짝쇼 할만하네요.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이 임금협상안 부결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해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사과했네요. 그러면서 “합의안이 조합원 기대와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는 지적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했답니다. 1인당 1,800만 원이나 되는 임금인상폭이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니 귀족노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군요. 연봉 1,800만 원도 못 받는 근로자들이 들으면 기가 찰 일입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대기업 건설사들이 담합 등 공동 부당행위로 올해 처분받은 과징금이 지난해 전체 과징금을 벌써 넘어섰습니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이 과징금 액수 1위, 시공능력평가 2위인 현대건설은 과징금 액수 2위네요. 이렇게 되면 시공능력과 담합능력 순위가 정확히 일치하는 셈인데요. 건설업계는 지난해 특별사면으로 담합행위에 대한 행정제재가 풀리자 자정 결의까지 했다죠. 이러다간 거짓말 능력도 따로 평가할 필요가 없을 듯싶네요.

▲국방부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3년 안에 전력화될 수 있고 한반도를 넘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것이라고 분석했답니다. 게다가 무수단의 사례에 비춰볼 때 현 상태에서 작전배치를 완료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지난 4월 SLBM 시험발사 후 실전배치까지 2~3년까지 걸릴 것이라는 우리 군의 전망이 한층 앞당겨 셈인데요. 적의 화력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방어의 기본마저 큰 구멍이 뚫리다니 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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