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평택만 미분양이 증가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많아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린 탓입니다. 반면 용인에선 한숲시티가 계약률 81%를 넘기면서 미분양이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기준 경기도 미분양 물량은 1만7,000여 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 미분양의 80.6%에 달합니다.
분양시장에서 경기도가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전달 1만9,000여 가구와 비교하면 미분양은 12.6% 줄었습니다.
미분양은 대폭 줄었지만, 평택지역 미분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 미분양은 3,134가구로 전달보다 5.6% 증가했습니다.
평택엔 미군기지 이전과 SRT(고속철도) 착공, 고덕 삼성반도체 단지 건설 등의 호재가 풍부해 건설사들이 공급을 크게 늘린 탓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평택엔 최근 2년간 3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습니다.
[인터뷰] 권 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그동안 평택은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해서 공급이 좀 많았는데요. 공교롭게도 공급시기가 좀 몰리면서 미분양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그런 상황…”
반면 용인·김포·남양주시 등에선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경기 미분양 감소를 이끌었습니다.
경기도가 제공하는 분양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남양주 미분양은 1,687가구로 전달과 비교해 27.9% 줄었습니다.
김포시 미분양은 935가구로 전달 1,157가구와 비교해 19.1% 감소했습니다.
용인에선 미분양 주범으로 꼽히던 ‘한숲시티’가 계약률 81%를 넘긴 덕에 7월 기준 미분양은 5,010가구로 전달보다 5.5% 줄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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