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복싱선수 ‘핵 주먹’ 마이크 타이슨(50)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돈을 내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1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타이슨이 이틀 전 US오픈 테니스 대회가 열린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 설치된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 가판대에서 5.5달러(한화 약 6,000원) 짜리 아이스크림을 꺼내먹고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당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던 점원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타이슨은 마치 ‘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라는 표정으로 물건을 꺼내갔다”며 “이런 일을 상상이나 했겠느냐. 상대가 타이슨이라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목격자들은 여성 점원이 타이슨에게 “실례합니다. 돈을 내셔야 합니다”라고 말을 했지만, 타이슨은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고 증언했다. 다른 점원은 “타이슨은 자신의 행동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것 같았다”며 “그동안 타이슨에 대해 들었던 뉴스를 생각하면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타이슨의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자 타이슨의 대변인이 진화에 나섰다. 타이슨의 대변인 조안 미그나노는 다른 매체를 통해 “오해가 있었다”며 사건 다음날 해당 가게에 정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시 타이슨은 자신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는 미국테니스협회 장학재단의 초청을 받고 노박 조코비치의 경기를 관람하러 간 것이라, 아이스크림에 대한 계산도 테니스협회에서 하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이 타이슨 측의 해명이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