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은 새 비전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화학, 지구를 위한 화학’을 선포하고 새로운 목표로 미래 신기후체제 대응 및 에너지 자립,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 및 식량 해결, 국가 전략소재 확보 및 자원순환, 미래 사회 스마트 소재 혁신, 질병 정복 및 국민안전 확보 실현을 공표했다.
향후 탄소자원화, 에너지 자립형 해수자원화, 희소자원 확보 및 재이용, 미래형 자동차용 융복합 소재, 정밀의료 기반 혁신 신약 등의 중점 연구분야를 육성해 국가 화학산업을 선도하는 연구 개발에 주력해나갈 예정이다.
화학연은 국내 유일 화학분야 국책연구원으로서 1976년 9월 2일 설립 이후, 정밀화학제품 원료인 폴리부텐, 첨단 화학 소재 폴리이미드, 에이즈 치료제 아지도민, 환경친화적 제초제 메타미포프 등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고 총 737건의 성과를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누적매출액 8조 7,000억원 달성, 7,000여명의 산업인력 배출 및 양성, 인프라 등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등 국가 화학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신종 감염증 예방·진단 및 치료제 개발 융합연구단’이 선정돼 향후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는 융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화학 신공정 융합연구단’의 주관기관으로서 핵심 기초 화학원료를 경제적·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단위 패키지 공정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형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초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임무수행형 조직으로 ‘탄소자원화연구소’를 신설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자원화 국가전략 프로젝트’추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화학연은 앞으로 기후변화, 제4차 산업혁명 등 전지구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및 국민 행복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에 분리막 소재 및 공정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기술이전 및 특허 등록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김정훈 박사를 비롯, 박인준, 최상운, 조득희 박사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KRICT인상에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한 정영식 박사가 선정됐다.
또한 화학연 연구대상에는 광에너지융합소재연구센터와 의약화학연구센터가 각각 수상했다. 광에너지융합소재연구센터는 미국 재생에너지연구소 공인 세계 최고 효율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및 우수한 유기 열전소재 개발 등의 성과를 달성했고, 의약화학연구센터는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개발하여 기업에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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