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급 태풍인 제12호 태풍 ‘남테운’이 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전남 남해상에 30∼80㎜의 비가 내리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를 기해 전남 구례·고흥·여수·광양·거문도·초도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수량은 여수 소리도 39.5㎜를 최고로 고흥 나로도 32㎜, 구례 피아골 29㎜, 여수 28㎜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자정까지 전남 동부권에 30∼80㎜, 서부권에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지역에 최고 150㎜ 달하는 강수량이 예상됐으나, 기압골이 예상보다 약화해 내리는 비의 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겠다”며 “비가 내리는 시간도 오후 5시께부터 점차 잦아져 자정께에는 대부분 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오스의 강 이름을 딴 제12호 태풍 남테운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 소형급 태풍으로 북북동진하다가 4일에는 일본 규슈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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