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청문보고서에 ‘적격’ 의견을 담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1일 진행됐지만, 정기국회 개회사 논란으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당 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당일 오전 질의 이후 중단됐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앞서 대법관 임명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친 경험이 있다는 점을 고려,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여야는 보고서에서 “후보자가 지난 30여 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재판업무를 수행해 왔고, 법조계 내부에서도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점과 후보자의 도덕성·재산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에서 중앙선관위 위원으로서의 직무수행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인복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이후 위원회 호선 등의 절차를 거쳐 제19대 중앙선관위원장을 맡게 된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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