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유정을 향한 박보검의 진심이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 5회분은 위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을 향한 왕세자 이영(박보검)의 진심이 전파를 탔다. 감기에 걸린 라온을 위해 손수 약을 입에 넣어주고 누가 말릴 틈도 없이 물에 뛰어들더니, “내 사람”이라 언급했다.
이에 라온이 “아무 걱정 마십시오”라고 말대답을 하자, 뜨끔한 영은 일부러 퉁명스레 “걱정은 누가? 저기 멀리 떨어져 있거라”며 오늘 하루 자현당에 콕 박혀있으라 말했다.
이어 명은 공주(정혜성)와 배를 타고 있던 라온이 중심을 잃고 연못에 빠지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물에 뛰어들었고, 내시들이 내민 두루마기마저 벗어 주려 시도했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라는 장내관(이준혁)의 눈치에 그제야 자신을 의아한 눈초리로 보는 내관과 궁녀들을 인지할 만큼, 걱정되지 않는다던 말과 달리, 라온에게 온 신경을 집중했다.
물론 엄마와 헤어지던 날의 꿈을 꾸며 끙끙 앓는 라온의 눈물을 조심스레 닦아주며 간호했더니, “밤잠 설치며 간호해준 우리 김형” 타령에 못마땅해 하기도 했지만, 고뿔에 걸린 그녀에게 직접 환약을 입에 넣어주며 기습 설렘을 안겼다.
풍등제가 열리는 저잣거리에서 엄마를 기다리고픈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며 동궁전 소환들에게 휴가를 내리는 깊은 마음 씀씀이를 보였다.
무엇보다 라온과 함께 날린 풍등에 ‘홍내관의 어머니를 찾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적고, “네 소원 이뤄달라는 게 내 소원이다”라던 영의 대사는 무심함 속에 숨겨진 따스한 진심으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또한 김윤성(진영)을 따라나서려는 라온의 팔을 붙잡으며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라는 궁중 로맨스에 새 국면을 암시하며 설렘을 전했다. 과연 깊어지는 영, 라온, 윤성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 오늘(6일) 밤 10시 KBS2 제6회가 방송된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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