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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우호적이었던 스웨덴도 반난민 정서 확산돼

여론조사서 ‘기꺼이 돕겠다’ 응답 급감해

다른 유럽 나라와 비교해 난민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스웨덴에서조차 자국으로 들어오는 난민을 바라보는 감정이 크게 악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스웨덴의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는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이니지오에 의뢰해 스웨덴 국민 1,261명을 대상으로 망명신청자를 도울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이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꺼이 돕겠다’는 응답이 30%, ‘아마도 도울 것’이라는 답변이 26%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은 54%가 ‘기꺼이 돕겠다’고 답하고, 12%가 ‘아마도 도울 것“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할 때 ’돕겠다‘는 답변과 그 의지가 줄어든 것이다.

얼마나 많은 망명자를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더 큰 변화를 보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작년 조사에서 ’난민을 더 적게 받아 들여야 한다‘는 답변이 34%였으나 올해 조사에선 60%를 차지했다.

’난민을 더 많이 받아 들여야 한다‘는 답변은 작년에 31%였으나 올해는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13%에 그쳤다. 스웨덴은 작년에 16만3천 명의 난민을 받아들였으나 난민 관련 부담이 증가하고 난민이 관련된 범죄가 잇따르며 난민에 대한 반감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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