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68주년 정권수립일(9월9일)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향한 충성과 지속적인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우리 공화국은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시어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고 있다”며 “김정은 동지를 유일중심으로 하는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철통같이 다져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과 군대와 인민의 주체적 혁명 역량이 무진 막강하기에 공화국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주도권을 틀어쥐고 영향력을 당당히 행사하고 있으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도 최첨단 수준으로 계속 힘있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자찬했다.
신문은 또 “군력은 국력 중의 제일 국력”이라며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는 여기에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군사적으로 확고히 담보하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위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전 국가적, 전 인민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당의 병진노선 관철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며 “국방공업 발전을 앞세워 자위적 군사력의 물질적 기초를 튼튼히 다지며 우리 식의 현대적이고 강위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연구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기념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축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북한시간)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9일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5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 라오스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행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즉각 지시했다.
/이효정 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