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3.3㎡당 가격은 1,853만8,400원으로 지난 2010년 3월의 최고점(1,848만500원)을 6년6개월 만에 넘어섰다. 이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시중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우량한 시장인 서울로 몰린데다 정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가계부채관리방안’이 공급축소로 해석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8·25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부동산114가 함께 발표한 서울 아파트 주간 기준 상승률도 0.29%로 전주에 기록한 올해 최고 상승률(0.23%)을 한 주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저금리지만 8·25대책을 시장이 집값 상승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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