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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 대선]트럼프, 힐러리 건강문제 부각시켜

"(클린턴 건강) 문제 있어"

클린턴 '개탄스러운 집단' 발언에는 "공직 결격 사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건강 이상설을 본격적으로 부각시켰다.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두번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추모식에서 휘청거린 후 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트럼프 후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처럼 나도 (클린턴 후보가 휘청거리는 모습을) 봤다”며 “뭔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폐렴을 앓고 있다는 진단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클린턴 후보는 지난 주에 아주 심하게 기침을 했고 그것이 처음도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9·11 테러 추모식 후 기자들의 질문에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태도가 바뀐 것은 클린턴 후보와 달리 자신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의 ‘개탄스러운 집단’ 발언도 성토했다. 앞서 클린턴 후보는 지난 9일 뉴욕에서 열린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기부 행사’에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트럼프 후보 지지자 중 절반은 개탄스러운 집단이라 부를 수 있다”면서 “이들은 인종·성차별주의자들이며 동성애·외국인·이슬람 혐오 성향을 띤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이 수백만 명의 무고한 시민을 향해 쏟아낸 경멸적인 말은 공직 결격 사유”라며 “자국 시민에 대한 그런 저급한 의견을 갖고 있으면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대선 판세는 박빙으로 흘러가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말 무슬림 비하 발언의 역풍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안팎까지 벌어졌으나, 최근에는 2∼3%포인트까지 따라붙은 상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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