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뒤 “인플레율 둔화와 인플레 기대 심리 약화전망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인플레율 둔화 추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연말까지는 이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여전히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정체에 빠진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 6월을 제외하고 최근 기준 금리를 여섯 차례 동결해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