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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해찬 복당' 지지층 결집 효과 누릴까

친노·친문 계파색 강화돼 외연 확장 힘들다 비판도

이해찬 복당하면 반기문 저격수 역할 기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과정에서 탈당한 이해찬 의원의 복당을 결정한 19일 이 의원이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복당 축하 전화를 받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통합’을 대권 승리의 조건으로 내세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외 민주당 흡수에 이어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복당 절차에 돌입했다. 이를 두고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의 계파색이 강해져 당의 외연 확장에는 불리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전 총리의 복당을 결정했다. 이 전 총리는 4·13 총선 과정에서 공천에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됐다.

7선으로 야당 최다선 의원인 이 전 총리는 당무위 의결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더민주 의석은 122석으로 늘어난다.

더민주 당헌·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날로부터 1년이 경과하기 전에는 복당할 수 없도록 돼 있으나 당원자격심사위 심사를 거쳐 당무위가 의결할 때에는 복당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있다.



이 전 총리가 당에 복귀하면 전날 민주당과 통합을 결의한 것에 이어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이 한층 결집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전 총리는 “복당하면 당의 중심을 바로 잡고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해왔다.

친노 진영의 좌장격인 이 전 총리의 복귀를 놓고 당 내 비주류 측에서는 “당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중도층을 흡수하며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을 의식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일부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선 이 전 총리가 복당해서 내년 대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 총리가 여권 대선주자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저격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총리는 지난 6월 미국을 찾았을 때 반 총장과의 만남이 무산되자 “외교관은 국내 정치와 캐릭터상 안 맞는다”며 반 총장의 대권주자 자격을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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